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 간 10차전에서 선발 신재웅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14안타 9득점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9-5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48승 33패로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42승 36패 2무를 기록했다.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 선두 타자 박용택이 10구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박용택을 홈에 불러들였다.
LG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LG는 3회초 손주인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와 이진영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가 됐다.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얻었다. 곧바로 이병규(9번)가 좌적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LG가 4-0으로 도망갔다.
두산의 반격은 3회말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이원석이 LG 선발 신재웅의 140km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이원석은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이 이원석의 홈런포로 1-4로 쫓아갔다.
LG가 맞불을 놨다. LG는 5회 1사 후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정의윤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2사 2루에서 이병규(9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경기 후반에 추격에 나섰다. 8회 2사 2루에서 민병헌이 LG 구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이 2-5로 따라갔다. 오히려 9회 LG에 대량 실점을 했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보탰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 마무리 왼손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3점을 얻고 추격했지만 9회초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더 이상 추가 점수에 실패했다.
LG 선발 왼손 투수 신재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두산 오른손 투수 핸킨스는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병규(9번)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날카로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두산은 민병헌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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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