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황재균 "번트실패 만회하려 집중"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7 21: 53

"실수 만회하고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1승 36패 2무를 기록, 4위 두산에 다시 반 게임차로 접근했다. 반면 SK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불펜이 무너져 속 쓰린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35승 40패 1무, 여전히 7위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는 황재균이 기록했다. 황재균은 4-4로 맞선 8회 무사 3루에서 좌전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사실 앞선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2회에는 병살타를 쳤고, 5회와 6회는 범타로 물러났다. 8회 무사 2루에서 번트사인이 나왔지만 황재균은 번트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번트에 실패한 후 SK 포수 정상호가 공을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주자가 3루로 뛰어 전화위복이 됐다.
경기 후 황재균은 "번트 사인 나왔을 때 실패해서 부담됐다. 실수 만회하고자 타석에서 집중했고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 오늘 팬들이 많이 와 주셨는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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