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결정타 모창민, "운좋게 홈런이 됐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7 22: 37

NC 내야수 모창민이 이틀연속 터미네이터 세리머니를 했다.
모창민은 27일 마산 KIA전에서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말 무사 1,2루에서 장쾌한 중월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홈 8연승이자 3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NC의 중심타선은 화끈했다. 1회초 4번타자 이호준이 2사1루에서 3루 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3번타자 나성범은 3-4로 뒤진 5회말 1사1루에서 결승 좌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역전에 성공했다.

모창민은 화룡점정포였다. 살얼음 승부에서 7회말 나성범과 이호준이 나란히 중전안타로 기회가 찾아왔다. 한 방 보다는 번트 타임. 그러나 두 번의 번트실패가 전화위복이 되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KIA 박지훈의 3구를 백스크린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전날 4-4로 팽팽한 9회말 2사 2,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틀연속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 모창민은 특유의 터미네이터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경기후 모창민은 "번트에 실패해서 무조건 진루를 시켜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운좋게 홈런이 됐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역전 결승포를 날린 나성범 "경기전 코치께서 전력스윙을 조언하게 도움이 됐다. 직구를 노렸다.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홈런 보다는 타점에 신경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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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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