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순신' 김윤서 씨, 당신 참 무섭네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28 08: 23

'이순신' 김윤서가 조정석과 아이유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이미숙과 김갑수를 불륜으로 몰아갔다. 특히 이응경은 김윤서의 말만 믿고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미령(이미숙 분)과 동혁(김갑수 분)을 불륜으로 몰아 준호(조정석 분)와 순신(아이유 분)을 헤어지게 만들려는 연아(김윤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아는 옛 연인 준호와 자신이 엄마처럼 따랐던 미령이 순신에게만 사랑과 관심을 쏟자 자신의 것을 다시 찾겠다고 결심했던 것.

이에 미령과 동혁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수정에게 전하며 그의 오해를 키운 연아는 결국 자신의 바람대로 움직여 준 수정으로 인해 준호와 순신의 러브라인에 커다란 장애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갈등을 위한 억지 갈등이라는 지적도 있다. 초반 미령을 '딴따라'라고 무시하던 동혁이 딸 이정(배그린 분)을 놓고 미령과 거래를 한 후에는 너무 급속하게 미령에 마음을 연 인상을 시청자에 전달한 것.
미령과 동혁은 스쿼시를 하거나 각자의 일로 떠난 섬 등의 장소에서 반복해서 우연히 마주치며 다정한 모습으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순신과 준호의 러브라인에 갈등 요소로 소비되기 위한 관계를 급격히 쌓아올렸다는 평이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서야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순신과 준호의 사이에 최대 고민이 될 미령과 동혁이 연아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는 지금, 불륜까지 조작해내는 연아의 악녀 본색과 그를 빌미로 준호를 협박하는 연아의 살벌한 눈빛은 극에 긴장감을 주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