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저스 반등의 가장 큰 이유는 류현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28 06: 05

'류현진의 꾸준한 활약이 다저스 반등의 가장 큰 이유다'. 
LA 다저스는 최근 30경기에서 24승6패로 무려 8할의 어마어마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류현진(26)은 5경기에서 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11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킨 류현진의 활약없이는 다저스가 지금처럼 치고 올라올 수 없었다. 
다저스 전문사이트 'Lasordaslair.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외부 필진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속적으로 일관된 류현진'이라는 제목하에 기사를 쓴 ESPN의 마이클 피나는 '다저스가 어마어마한 팀 연봉에 걸맞은 기대감을 채워나가고 있는 데에는 류현진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다저스가 4월에는 13승13패를 기록했고, 5월에는 10승17패에 그쳤다. 하지만 7월 이후에 15승4패를 거두며 지구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신인 선발투수 류현진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꾸준하게 활약한 것이 지금 다저스가 깊은 침체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저스가 시즌 중반까지 헤맬 때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유이하게 로테이션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켰다. 채드 빌링슬리, 조시 베켓, 테드 릴리, 크리스 카푸아노 등 주축 선발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류현진이 무너지지 않고 다저스를 지탱한 덕분에 지금 이렇게 1위까지 치고올라갈 수 있었던 원천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기사는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해 19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80마일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50%의 땅볼 유도율을 보이고 있고, 9이닝당 피홈런도 0.74개로 리그에서 25번째로 좋다'며 '볼넷당 삼진 2.41개, 9이닝당 탈삼진 7.08개로 탈삼진 기계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주자들을 자주 내보내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잔루율이 무려 77.3%에 달한다. 시즌 피안타율이 2할4푼9리이지만, 주자가 있을 때에는 피안타율이 2할3푼으로 떨어지며 득점권에서는 1할9푼8리까지 낮아진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결점도 언급했다. 기사는 '류현진의 결점이라면 좌타자 상대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2할9푼4리로 우타자(0.233)보다 높다. 또한 홈·원정의 차이가 크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7에서 1.41로 거의 20% 높아지고, 평균자책점은 1.90에서 4.62로 오른다. 류현진이 홈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그 노력이 빛을 발한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꾸준한 활약으로 다저스 반등의 원천이 된 류현진. 한창 달아오른 상승 무드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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