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아직 만족할 순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에 다승왕 출신 윤성환을 내세워 싹쓸이를 노린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3.06. 7월 23일 후반기 첫 등판인 대구 NC전서 7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에 불과하나 회전력이 좋아 체감 속도는 150km 못지 않다. 무엇보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은 윤성환의 최대 강점. 그가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로 평가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상대 전적 또한 좋은 편. 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75. 3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의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이드암 심창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만큼 윤성환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완급 조절에 능한 만큼 최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윤성환이 안정된 투구를 바탕으로 3연전 독식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타선 지원 여부가 관건.
이에 맞서는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삼성과의 대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0.92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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