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회장, 여자 축구 패배에 "형편없는 경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8 07: 45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이 격노했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AF)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국과 최종전에서 1-2로 패배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일본은 북한(승점 7)에 밀려 2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대회 3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일본의 패배는 예상밖의 일이었다.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본은 2011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여자 축구 강국이다. 반면 한국은 FIFA 랭킹 16위의 상대적인 약체팀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시종일관 한국을 몰아쳤지만, 지소연의 연속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8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이니 일본축구협회장은 일본의 패배에 격노한 모습을 보였다. 다이니 회장은 "형편없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쓴소리도 있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니 회장은 "공격과 수비에서 호흡이 맞지 않고 실수도 많았다. 한국이 발전하는 팀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이 그렇게 간단하게 져서는 안된다"며 한국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었던 점에 대해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내년 가을 남자 축구대표팀끼리의 한일전을 치르겠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월드컵을 마치고 나서 한다는 것에 합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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