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3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오승환과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신시내티 경기에 앞서 “류현진의 투구를 비롯해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후 윤석민과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것과 관련해 “둘 다 좋은 투수지만 류현진만큼은 아니다. 관건은 팀 적응력, 구위와 제구력인데 류현진 만큼 메이저리그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6월 13일에도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류현진의 투구를 직접 지켜본 바 있다. 당시 로이스터 감독은 류현진을 두고 “한국에 있을 때부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은 놀랍지 않다. 류현진은 피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의 스타일과도 잘 맞는 것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 시절을 돌아보며 한국에서 다시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로이스터는 “여전히 많은 롯데 팬들이 내 페이스북에 찾아온다. 다시 돌아와 달라고 하는 롯데 팬들도 많다”면서 “부산에 있을 때 사람들이 나는 물론 우리 가족들에게도 굉장히 잘해줬다. 한국에서 다시 감독을 하고 싶다. 미래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한국 복귀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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