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日 자케로니, "한국은 터프...대책 생각 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8 08: 28

"한국은 터프한 팀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을 앞둔 소감과 한국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27일 파주 NFC(트레이닝 센터)서 훈련을 마친 후 '게키사카'를 비롯한 일본 취재진과 한국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탈리아인인 자케로니 감독이지만 앞서 겪은 세 번의 한일전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간 경기에 쏟아지는 특별한 관심과 열기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한국의 감독이 바뀌었는데 팀에 대한 인상도 바뀌었냐는 질문에 자케로니 감독은 "이제까지 싸워왔던 한국팀과는 다른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큰 폭으로 바뀌었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일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약간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홍명보호의 멤버 교체 전략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한국팀의 모습은 충분한 경계대상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그런 변화가 없다고 하더라도 한국은 터프한 팀이다. 한국의 홈이고,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높을 것"이라며 "아직 한국에도 우승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려 할 것이다. 엄청난 기백으로 경기에 임하리라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의 약점인 높이를 공략, 3·4위전 승리를 거머쥐었던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약점을 찌르고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책은 생각하고 있다"며 평가나 언급은 피했다. 또한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전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경기는 언제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전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며 한일전이라는 이름 자체에 크게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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