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인 태클을 간신히 피했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25, 볼튼)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청용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칼라일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상대 수비수 리암 노블의 깊숙한 태클에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노블은 축구화 스터드를 들어 이청용의 무릎을 향해 살인 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감지한 이청용이 재빨리 높게 점프해 아찔한 부상을 면했다. 당황한 이청용은 버럭 화를 내며 노블을 밀쳤고, 동료 키스 앤드류스도 곧장 달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청용에게 부상은 트라우마와 같다. 2년 전 프리시즌에서 톰 밀러(당시 뉴포트 카운티)의 태클에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1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그의 추락과 함께 볼튼도 2부리그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청용은 지난 27일 영국 볼튼에 위치한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친선경기서 결장했다. 소속팀은 0-2로 완패했다. 이에 영국 볼튼 뉴스는 "이청용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듯 보인다"면서 "경미한 타박상에서 회복 중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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