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윤희상(28)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윤희상은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윤희상의 성적은 3승 4패 78이닝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 중이다. 벌써 93일째 승리가 없다. 작년 SK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10승 9패)를 거두며 국가대표까지 선발됐던 윤희상이지만 올해는 다소 부진하다.
과제는 피홈런 줄이기다. 작년 윤희상은 163⅓이닝동안 10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나 올해는 78이닝을 소화하며 10개의 홈런을 맞았다. 대략 두 배 가까이 홈런을 맞고 있는 셈이다. 주무기인 포크볼보다는 역시 직구구위 회복이 우선이다. 이만수 감독은 "공의 구위가 작년만 못하다"며 구위 회복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선발로 좌완 쉐인 유먼(34)을 예고했다. 유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10승 3패 117이닝 평균자책점 3.62다. 작년보다 평균자책점은 올라갔지만 10승을 넘기면서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에서 허준혁-김사율을 선발로 시험, 1승 1패를 거뒀다. 에이스가 나서는 이날이 진검승부다. 후반기 2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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