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인가, 3연패 탈출인가.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KIA의 경기는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일전이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장식한 NC는 내친김에 싹쓸이 3연승을 노리고 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는 NC가 앞선다. 18경기에 출전해 6승4패, 방어율 2.45의 수준급 투구를 하고 있다. 던졌다하면 7이닝, 8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에 상대타자들을 모두 솎아내는 능력도 갖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소사가 등판한다. 올해 18경기에 출전해 8승5패, 방어율 5.35을 기록하고 있다. NC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4.09이다. 듬직한 투구를 하는 찰리에 비해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고 6이닝 동안 12실점했다. 때문에 이날 등판에서도 부진하다면 팀으로서는 커다란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KIA의 타선이다. 후반기 들어 타선이 침체에 빠져 있는 것도 불안요소이다. 이용규, 김주찬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페이스가 아니다. 김선빈, 이범호가 어떤 타격을 하는지도 득점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C는 나성범, 이호준, 모창민 등 중심타선의 화력이 살아있다. 이틀연속 승리를 이끈 비결이었다. KIA 선발 소사가 이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연패탈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초반 소사가 흔들리는 약점이 있는 만큼 초반의 양팀 득점력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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