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IN전 7이닝 9K 1실점...15번째 QS 9승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8 12: 17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추신수, 그리고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올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서 7이닝 동안 총 109개(스트라이크 70개, 볼 3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25에서 3.14로 낮췄다. 또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추신수와 맞대결 결과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이 됐다.
추신수와 펼치는 5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로 관심을 받은 이날 경기서 류현진은 최근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직구 최고 구속이 95마일까지 나왔고 결정구로 삼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의 각도도 예리하게 형성됐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지난 5월 1일 콜로라도전 12탈삼진 이후 가장 많은 탈삼진을 찍었다. 

1회초 시작부터 류혀진은 추신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추신수에게 던진 초구 직구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고 내리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지며 추신수에게 1루를 허용했다. 이어 류현진은 크리스 하이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으나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를 내리 유격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1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자 조이 브루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초 2사 후 하이시에게 3루타를 맞아 다시 2사 3루로 몰렸다. 그리고 2사 3루서 보토를 맞아 힘든 승부를 펼칠 것 같았으나 류현진은 직구 정면승부를 펼쳤다. 공 4개 모두 직구를 구사했고 결국 95마일 4구 직구에 보토를 삼진 처리했다.
4회초에는 빅리그 통산 100탈삼진을 찍었다. 류현진은 첫 타자 필립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후 홈런을 허용한 브루스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100 탈삼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프레이저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초 류현진은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내세워 매소라고를 유격수 땅볼, 코자트와 아로요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괴력을 발휘했다. 첫 타자 추신수를 6구 커브로 헛스윙 삼진, 하이시는 직구로 스탠딩 삼진, 그리고 보토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7회초에는 필립스와 브루스를 모두 1루 땅볼, 프레이저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13타자 연속 범타, 탈삼진 9개째를 기록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스캇 헤어스톤과 교체됐고,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3-1로 리드 중이다. 다저스가 리드를 지킬 경우, 루현진은 시즌 9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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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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