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최소 피안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후반기 들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2피안타 1볼넷’의 기록이 증명하듯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2회 제이 브루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좌우 로케이션과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과 직구가 타자를 압도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횡으로 떨어져 타자들을 당황케 했다.

류현진은 3회 2사 3루에서 조이 보토를 맞아 바깥쪽 95마일 꽉 찬 직구로 삼진 요리해 위기를 일축했다. 이후 무적이었다. 7회 이날 마지막으로 상대한 토드 프레이져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켰다.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제구와 공의 구위 모두 위력적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피안타 타이 기록도 썼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 경기였던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내준 이후 최소 피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까지 홈경기 평균자책점 1.83으로 강세를 보였던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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