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의 시즌 9승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와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함께 조명받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챌도 3.25에서 3.14로 낮추며 지난 2경기 부진을 완벽하게 씻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도 '류현진이 신시내티를 침묵에 빠뜨리며 눈부신 7이닝을 던졌다'는 제목하에 이어 MLB닷컴은 '다저스가 스킵 슈마커의 결승 홈런과 함께 마운드를 지배한 류현진의 역투 속에 만원관중 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 제이 브루스에게 홈런을 내준 뒤 19명의 타자 중 18명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4회부터 7회까지는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며 '올해 20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하며 9승3패를 마크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회초 브루스에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신시내티 타선을 단 1안타로 봉쇄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9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46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최고 구속 95마일로 약 153km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 93~94마일을 꾸준히 찍을 정도로 힘있는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2.28마일로 약 149km 정도 나왔다. 패스트볼이 살아나니 변화구의 위력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최고 88마일까지 나온 슬라이더는 컷패스트볼처럼 느껴질 정도로 날카로웠다.

아울러 'MLB닷컴'은 류현진과 추신수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조명했다. 기사는 '류현진이 같은 한국 출신의 추신수와 첫 승부를 벌였다. 류현진은 추신수에게 볼넷 1개를 줬을 뿐 삼진 1개 포함 2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동료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는 약 1850만 가구의 한국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다'며 두 선수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얼마나 의미있고 관심이 큰지도 함께 다루며 비중있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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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