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두려움을 극복할 줄 아는 투수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호투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세 번째 경기서 4-1로 승리, 후반기 8승 1패를 질주하며 디비전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총 109개(스트라이크 70개, 볼 3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25에서 3.14로 낮췄다. 또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추신수와 맞대결 결과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이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5승(48패)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잘 던졌다. 계속 더 나아지고 있다”고 입을 열며 “공이 더 날카로워졌고 그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고 승리의 수훈갑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은 게 인상적이었다. 이전부터 나는 류현진이 변화구가 더 좋아지면 지금보다 잘할 거라고 말해왔다. 류현진의 직구와 체인지업은 이전부터 워낙 좋았다”며 “오늘 변화구가 날카로운 게 승인이라고 본다. 경기 중에 자신감도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주목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줄 아는 투수다. 추신수와 맞붙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류현진이 큰 관심을 받은 경기에서 더 활약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매팅리 감독은 “오늘 류현진은 7이닝 내내 고전하는 모습 없이 꾸준했다. 한국에선 대단한 이벤트였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달라보이는 점은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키스와 홈 2연전 선발로테이션 변동이 류현진 등판에도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의 컨디션을 꾸준히 지켜보고 확인해갈 것이다. 일단 지금은 충분히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매팅리 감독의 말에 따르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월 3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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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