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눈부신 역투로 시즌 9승을 거두며 팀의 1위 굳히기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3.25에서 3.14로 낮추며 지난 2경기 부진을 완벽하게 씻었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는 '류현진이 탈삼진 9개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굳히기를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55승48패를 마크,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4승50패)와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다저스는 지난 23일 시즌 처음으로 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이후 딱 하루만 1.5경기로 벌렸을 뿐 애리조나와 0.5경기차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의 빛나는 피칭 아래 애리조나와 격차를 다시 1.5경기차로 벌리며 본격적인 1위 굳히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한편 ESPN에 옮겨진 AP 통신 기사는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을뿐 마지막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9승(3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제이 브루스에게 홈런, 크리스 하이시에게 3루타를 맞았을 뿐 조이 보토까지 삼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같은 한국인 선수 추신수와 첫 대결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ESPN은 기사 끝 간략한 정보로 '류현진이 홈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류현진이 다저스의 승리를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20경기에서 14승6패로 무려 7할이라는 어마어마한 승률을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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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