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 이적설' 박지성, 코쿠와 재회... '어게인 04-05'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28 16: 46

'어게인 2004-2005'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풋볼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떠나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의 복귀가 현지시간으로 28일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27일 아인트호벤에 도착한 박지성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QPR서 아인트호벤으로 한 시즌 임대를 하게 된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에서 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9년 만의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박지성 영입에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바로 아인트호벤의 감독인 필립 코쿠인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밴쿠버)와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큰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코쿠와 '태극듀오'는  네덜란드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인트호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승승장구 했다. 당시 4강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코쿠는 득점포를 기록했다.
코쿠는 박지성처럼 네덜란드의 멀티 플레이어로 인정 받았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던 코쿠는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에게도 아인트호벤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할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인트호벤서 활약을 바탕으로 FC 바르셀로나에 진출했던 코쿠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의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만약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해 코쿠의 지도를 받게 된다면 2004년의 기억이 분명 되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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