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유럽 무대로의 첫 발을 내딛었던 PSV 아인트호벤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을까?
박지성이 9년 만에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풋볼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떠나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지난 27일 아인트호벤에 도착해 1년 임대를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려고 한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서 뛰었던 박지성에게 아인트호벤은 단순히 친정팀이 아니다. 아인트호벤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을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만들었다. 또한 박지성에게 기회를 부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지성의 1년 임대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작별을 뜻한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QPR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14년 6월이 지나면 QPR과 전혀 관계가 없는 선수가 된다.
하지만 박지성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마음이 없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서 만난 박지성은 "예전에 2~3년 정도 선수 생활이 남은 것 같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났으니 수학적으로 1~2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자신을 유럽 무대로 이끈 아인트호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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