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도란도란 나누는 사랑의 대화 ‘뭉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28 17: 47

“내가 아빠를 업어주겠다”(김민국), “나는 장남이자 아빠가 없으면 가장이다”(성준). 한없이 어리게만 느껴졌던 아이들이 훌쩍 커버렸다. 그리고 도란도란 아빠와 나누는 사랑의 대화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충남 태안에서 갯벌 체험을 한 아빠와 아이들이 저녁을 먹고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성동일은 성준에게 “나중에 커서 뭐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성준은 “돈을 벌겠다”고 답한 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성동일이 자신이 없으면 성준이 장남이자 가장이라는 사실을 어린 시절부터 교육했기 때문. 성준은 “나는 장남이자 아빠가 없으면 우리 집의 가장”이라면서 가족을 챙기겠다고 의젓한 말을 해서 성동일을 감동에 빠지게 했다. 성동일 뿐만 아니라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성준의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이 드러난 대목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성동일과 성준 뿐만 아니라 김성주와 김민국의 대화 역시 감동적이었다. 김성주는 10살 된 아들 김민국을 오랜 만에 업었다. 김성주는 “네가 3살 때 여기에 온 적이 있다. 기억 못하겠지만 사진도 찍었다”면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크면 무거워서 못 업어줄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국은 “내가 업어줄 것”이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또한 김민국은 “아빠와 세상 끝날 때까지 같이 살고 싶다”고 사랑을 표현해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장난을 칠 때는 한없이 어린 아이 같았던 김민국과 성준의 대화는 아빠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도란도란 눈높이 대화를 나누는 두 가족의 모습은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넘쳤기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오지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마검포 해수욕장으로 떠난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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