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이 밝힌 아담 트레이드설과 거취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28 18: 07

"아직 사흘 남았잖아".
김경문 NC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의 거취에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일단 1군 조기 복귀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향후 사실상 1군에서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가운데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했다.
28일 마산구장에서 KIA와의 경기에 앞서 김감독은 아담의 1군행 여부에 대해 "아담이 1군에서 내려갔지만 올라올 때는 반드시 티켓을 끊어야 한다.  아직은 올릴 단계는 아니다. 언제 올릴지도 모른다.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담은 지난 7월 21일 어깨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아담은 NC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았으나 1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7패 평균자책점 3.98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아픈 것보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팀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아담의 1군 엔트리 제외와 함께 트레이드설이 부상했다. 이와관련해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몇 몇 팀들의 제의가 있었다. 특히 서울팀들이 모두 말이 있었다. 넥센쪽도 생각이 있었던 모양인데 두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LG와 두산도 너무 장고를 하는 바람에 성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 교체 대상으로 떠오른 벤자민 주키치를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최근 김기태 감독이 안고 가겠다고 밝혀 트레이드는 물건너 갔다. 두산도 새로운 용병 핸킨스를 영입했기 때문에 트레이드도 자동 무산됐다.  NC는 아담을 매개로 유망주 또는 주전급 선수들이 될만한 전력 보강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르루를 퇴출시킨 KIA도 후보로 꼽히지만 미국 현지 조달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지만 주전급 또는 유망주를 카드로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게다가 앤서니 르루를 퇴출시켜 '외국인+유망주↔아담' 교환성립이 어렵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문은 닫아져 있지만 아직 사흘이 남았다. 4강이 급한쪽에서 긴급전화가 올 수도 있는거 아닌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을 사흘 남았는데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전화가 올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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