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아빠들이 달라졌다. 여행 7개월차 이제 웬만한 요리도 뚝딱 만들어내는 아빠들이 이번엔 어려운 꽃게요리에 도전했다. 정성 가득한 요리는 아이들에게 밥도둑과 다름 없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서해안 꽃게를 재료로 한 요리를 만드는 다섯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요리에 자신 없는 김성주는 고추장 양념의 꽃게 범벅에 도전했다. 김성주와 함께 ‘요리 구멍’이었던 송종국 역시 맛깔스러운 꽃게탕을 만들었다.
윤민수는 카레를 섞은 일명 ‘모리스 앤 뿌빠뽕가리’에 도전했다. 태국 요리인 푸팟퐁커리를 연상하게 하는 재료와 요리법이었다. 성동일은 게살 볶음밥을 얹은 게딱지밥으로 입맛을 자극했다. 이종혁은 튀긴 꽃게를 카레에 버무린 일명 ‘스타크램푸드’에 도전했다.

아빠들의 요리 실력은 부쩍 향상했다. 지난 1월 첫 방송에서 어설픈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게 했던 이들은 어려운 꽃게 요리를 훌륭히 소화했다. 아이들은 아빠들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저녁 시간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아빠들이 아이들을 위해 정성 가득한 요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었지만 이제는 맛까지 보장된 것. 아빠들이 만든 밥도둑 꽃게 요리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즐거움과 함께 식욕 향상을 안겼다.
한편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오지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마검포 해수욕장으로 떠난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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