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위한 노래' 위송 빠르크(Song For Park)가 필립스 스타디움에 다시 울려퍼질까.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9년 만에 PSV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풋볼 인터네셔널'은 "박지성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떠나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의 복귀가 현지시간으로 28일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박지성은 27일 이미 아인트호벤에 도착했으며,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QPR서 아인트호벤으로 한 시즌 임대를 하게 된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에서 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9년 만의 아인트호벤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박지성의 임대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국내팬도 설레게 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승승장구하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후 부침을 겪었던 박지성이 자신의 유럽무대 '친정팀'인 아인트호벤에서 금의환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적한 박지성은 이적 다음 해인 2003-2004시즌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4-2005시즌 아인트호벤의 주축선수로서 팀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해 극찬을 받았다.
당시 아인트호벤의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는 박지성을 응원하는 노래인 '위송 빠르크'가 울려퍼져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적 초반 야유소리를 자신을 위한 응원가로 바꿔낸 박지성의 모습은 당시 한국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줬다.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QPR에서의 한 시즌을 접은 박지성이 필립스 스타디움에 다시 한 번 '위송 빠르크'를 울려퍼지게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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