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
푸보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28일 2013 동아시아연맹(EAAF) 동아시안컵 호주와 최종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한 중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일본(승점 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를 거둔 중국은 이후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 더 근접한 푸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있음에도 열심히 뛴 선수가 있다. 옐로카드 받은 선수도 있었고 부상으로 인해 주전 골키퍼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그 때문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이번 경기 치렀는데 굉장히 예상보다 좋은 결과 나왔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상대팀인 호주에 대해서도 "호주는 완강한 팀이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 넣는 모습 보면서 우리도 개선해야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일본전서도 일본이 기회있을 때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고, 그 때 중국이 패했다면 지금 이 경기를 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칭찬의 말을 전했고, "중국도 지속적으로 축구 발전시킬 것이고, 축구에 대한 태도나 모든 면에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보 감독은 "경기 기간 동안 선수들이 굉장한 압박감과 부담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인해 전체적인 팀의 분위기가 좋았고, 경기 흐름도 잘 잡았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 덕분에 팀 잘 이끌어간 것 같다. 지지해준 팬들과 모든 방송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기대한 만큼 부응해서 발전해나갈테니 축구에 대한 끊임없는 평가와 비판을 부탁한다"고 중국 축구의 발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푸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팀 조직력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다. 신뢰가 있어야만 자신감이 생긴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뛰어난 능력이 있고 장기적을 봤을 때 젊은 선수들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나 일본, 호주의 젊은 선수들보다 뒤떨어지는 면이 좀 있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테크닉은 일본에 뒤지고 한국의 압박에도 뒤진다. 이런 부분을 적용해서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ostball@osen.co.kr
잠실종합운동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