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적' 나이트, 팀 연패 끊은 완벽 피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28 20: 50

넥센 히어로즈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삼성전 호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나이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8이닝 9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위기도 많았지만 차분하게 범타를 맞춰 잡으며 삼성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팀은 나이트의 호투 속에 김민성의 결승포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44승1무35패)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두산이 위협하던 3위 자리도 지켰다.

나이트는 1회를 삼자 범퇴로 넘겼다. 2회 이승엽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채태인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으나 강명구의 타구를 받아 3루를 밟고 1루에 송구한 3루수 김민성의 호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팀이 2-0으로 달아난 3회 나이트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배영섭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된 뒤 박한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나이트는 4회에도 1사 후 박석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채태인이 안타 후 2루에서 아웃되고 강명구가 땅볼로 물러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5회와 6회도 각각 삼자 범퇴로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
나이트는 팀이 5-1로 앞선 7회 대타 진갑용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투구수 관리에 성공한 나이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가 98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나이트는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7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나이트는 이날 역시 에이스로서 완벽투를 보여주며 사자 군단을 제압했다. 특히 팀의 스윕-4연패 위기에서 나이트의 호투는 더욱 돋보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