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위닝 시리즈 날린 3회 2차례 송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28 21: 08

LG 트윈스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두산 베어스에 역전패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3회 악몽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서 3회 대거 7점을 내줘 4-7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3회초 1사 후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엿봤다. 이어 정의윤과 이병규(9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전날 승리 기세를 몰아 초반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악몽이 시작했다. LG 오른손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을 내주고 악몽의 시초를 제공했다. 두산은 희생번트 작전을 냈다. 이종욱이 희생번트를 댔고 이 공을 LG 포수 윤요섭이 잡았다. 윤요섭이 1루를 향해 송구한 공이 이종욱의 헬멧 부분을 맞고 뒤로 흘렀다. 누상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2-0의 점수가 2-2가 됐다. 1사 2,3루가 됐어야 할 상황이 무사 2루에 동점 상황으로 반전을 맞았다. 두산은 다시 한 번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민병헌의 희생번트 때 LG 1루수 문선재는 3루로 진루하는 이종욱을 겨냥했다. 하지만 이종욱의 발이 더 빨랐다.
경기 초반 아웃카운트를 늘려 위기를 일찍 끝냈어야 할 상황에서 3루 송구 선택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후 리즈는 위기를 좀처럼 끝내지 못했다. 4안타와 몸에 맞는 볼 한 개 등을 내주며 4점을 추가실점했다. 3회 리즈는 7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윤요섭의 실책이 도화선이 돼 3회 리즈는 41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리즈는 7실점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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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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