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열기 후끈' 잠실+한일전 효과, 4만7000여 명 운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8 21: 33

13년만에 다시 축구경기가, 그것도 한일전이 열린 잠실벌에 47000여 명의 팬이 모여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13년만에 잠실에 축구경기가 열린 기념비적인 날이다. 홍명보호가 출항한 후 맞이한 첫 번째 한일전이자 3년 전 삿포로 참사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친 날이기도 했다. 양국의 팬들도 기합이 단단히 들어갔다. 잠실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팬들로 넘실거렸다. 물론 수는 압도적으로 붉은 옷을 입은 한국 응원단이 많았다.

잠실에서 축구경기가 열린 것은 지난 2000년 유고슬라비아와의 평가전 1차전 이후 처음이다. 한일전은 같은 해 4월 26일 친선경기로 열린 것이 마지막. 당시 한국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시 한 번 추억의 잠실벌에서 축구를 보고 싶은 팬들의 발걸음은 궂은 날씨에도 잠실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47258명.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서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은 43343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숫자지만 뜨거운 축구열기를 엿볼 수 있는 긍정적인 관중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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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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