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전마무리 김성배(32)가 또 다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번주 3번째 블론세이브다.
김성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 1-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정근우에 좌전안타, 조동화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만루에 몰렸다 .
타석에는 최정, 최정은 이번 3연전에서 단 1안타에 그치며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엇지만 김성배는 당해내지 못했다. 최정은 2타점 좌익선상 동점타를 작렬, 김성배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뒤이어 등판한 김승회가 1사 만루에서 내야땅볼로 1점을 내주면서 김성배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이날 경기로 김성배는 시즌 6번재 블론세이브를 적립, 이 부문 리그 최다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는 탄탄하게 뒷문을 지켰지만 후반기들어 이번주에만 3번 블론세이브를 했다.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3으로 앞선 연장 10회 동점을 허용했고, 27일 사직 SK전은 4-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등판해 다시 동점을 내줬다.
벌써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다. 김시진 감독은 김성배의 최근 부진에 대해 "혹사는 이유가 아니다. 7월들어 많이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했지만, 롯데 뒷문은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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