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뒤집기 쇼' SK,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28 21: 33

SK가 9회 뒤집기 쇼를 보여주면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1회 장성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이승화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준서-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나갔다. 그리고 장성호가 가볍게 중전 적시타를 날려 3루에 있던 이승화를 불러 들였다.

SK는 반격에 나선 2회 2사 후 김상현의 우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동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정상호의 1-2루 사이를 가르는 안타성 타구에 주자가 맞으며 아웃을 당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어 3회 2사 1,2루 이재원의 내야땅볼 때 SK 2루주자 조동화와 롯데 3루수 황재균이 정면충돌, 조동화가 수비방해로 아웃을 당했다.
이어 SK는 4회 김강민의 투수강습 내야안타와 김상현의 우전안타, 그리고 박진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타구는 단 한 번도 외야를 넘어가지 못했다. 정상호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을 당했고, 정근우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된 뒤 조동화가 삼진을 당했다.
위기 뒤 기회라는 말 처럼 롯데는 5회 역전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선두 정훈이 볼넷을 얻었고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승화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준서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 안타 없이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정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갖다 놨다. 대타 김대우의 볼넷, 이승화의 볼넷이 이어지며 롯데는 1사 만루를 채웠다. 박준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다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SK의 저력은 강했다. 1-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1사 후 정상호가 볼넷, 정근우가 우전안타, 조동화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순식간에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최정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대타 김성현의 내야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선두 정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1사 2루에서 이승화가 삼진, 대타 조성환이 내야땅볼로 아웃돼 분루를 삼켰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마무리 박희수는 1사 2루에 동점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4호 세이브를 거뒀다. 최정은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이번 3연전에서 처음으로 이름값을 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⅓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마무리 김성배는 9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사사구 2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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