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IA가 막판 짜릿한 재역전극을 펼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홈런포에 주춤했으나 9회초 박기남의 역전 결승타와 이어진 안치홍의 3점포에 힘입어 8-4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8승2무36패를 기록했다. NC는 30승3무49패.
KIA가 먼저 공세에 나섰다. 2회초 선두 나지완의 좌전안타, 최희섭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전력질주해 병살을 모면했고 안치홍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NC는 2회말 2사후 권희동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가볍게 1-1 균형을 맞추었다.

3회 1사 만루 기회를 날린 KIA는 4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 중전안타, 안치홍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김상훈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는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1로 앞서갔다.
NC는 사흘내내 터진 홈런포가 살아있었다. 6회말 1사후 나성범의 좌전안타와 도루, 2사후 모창민이 볼넷을 고르자 권희동이 또 다시 좌월 3점홈런을 날려 경기를 단숨에 4-3으로 뒤집었다. NC는 실점을 최소화 한 것이 역전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KIA는 4연패를 막겠다는 의지가 살아 있었다. 8회초 NC 마운드에 임창민이 올라오자 이범호가 중전안타를 날렸고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냈다. 김상훈의 보내기 번트와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을 날려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주찬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우익수 권희동의 다이빙캐치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공격에서 1사후 나지완 좌전안타, 김주형이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날려 1사1,3루 절호의 찬스를 얻었다. 박기남이 바뀐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등장한 안치홍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KIA 선발 소사는 7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을 씻는 듯 했지만 잘 던지다 홈런포 한 방에 승리도 물거품이 됐다. 8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최향남이 승리를 따냈다. 송은범이 9회 1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아찔한 위기를 연출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NC 선발 찰리는 위기를 맞으면서도 7회까지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고 7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권희동의 역전포로 승리를 낚는 듯 했으나 8회 임창민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에는 실패했다. 9회초 결승점 안은 이성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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