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시청률의 제왕', 막장드라마 풍자..'집안몰락 3종세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7.28 22: 16

'시청률의 제왕'이 막장드라마의 과도한 반전을 꼬집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에서는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이 떨어지면 꺼내는 사망, 출생의 비밀, 인생역전 등 집안 몰락 3종세트에 유아용품 PPL로 시청률을 올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박성광은 재벌가를 그린 '오로라 공주병' 드라마에서 유아용품을 협찬받고 여기에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말도 안되는 반전을 연출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회장이 출장을 마치고 외국인 바이어와 집에 돌아와 가족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시청률이 하락하자 박성광은 '집안 몰락 3종 세트'를 꺼냈다.
회장이 아내를 안다가 갑자기 죽은 것에 이어 부도가 나 샛방살이를 하게 됐다. 그러나 엄마가 연예인이 돼 인생역전을 해 큰 돈을 벌었다. 이에 아들이 돈을 달라고 하자 엄마는 돈독이 올라 돈을 주지 않았고 운전기사와 결혼까지 하려고 했다.
아들은 이를 거부하는 듯 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비슷한 나이 또래의 남자를 아빠로 불렀다. 그러나 이때 회장이 죽지 않고 나타나 아내에게 전재산을 줄 수 없다며 아들에게 재산을 남겨주려고 했지만 사실은 운전기사가 아들과 이복형제였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가사도우미 또한 회장의 딸이었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중년의 아저씨도 아들이라는 무리수를 뒀다. 이뿐 아니라 외국인 바이어까지 아들이었던 것.
마지막으로 경호원 역의 아이돌을 투입했지만 발연기로 시청률을 떨어뜨려놨다. 이에 박성광은 경호원이 회장을 죽이는 반전을 연출했고 절대 유아용품 PPL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유모차를 등장시켜 유모차에 회장을 태우려는 PPL로 정점을 찍었다.
kangsj@osen.co.kr
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