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활약' 가키타니, "한국 홈 응원, 귀가 아플 정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8 23: 19

"한국은 역시 홈에서 강하다. 응원이 굉장하고 귀가 아플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AF) 동아시안컵 일본과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2무 1패(승점 2)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일본은 중국(승점 5)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일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가키타니 요이치로(23, 세레소 오사카)는 "우승해서 최고의 기분이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목표라면 역시 우승이었다.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극적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일본 취재진은 가키타니가 후반 추가시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장면을 일제히 칭찬했다. 하지만 가키타니는 "무척이나 긴장했다. 전혀 침착할 수 없었고, 경기를 부드럽게 풀어갈 수 없었다"며 "발도 무겁고 긴장한데다 더위까지 있어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에 대해 받은 인상을 묻자 가키타니는 "한국은 역시 홈에서 강하다. 응원이 굉장하고 귀가 아플 정도였다"며 "원정경기에서는 반대로 더 긴장하게 된다"고 힘든 경기였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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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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