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 박지성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럽팀 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7.28 23: 25

[OSEN=이슈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처음이면서 마지막 유럽팀으로 남을까.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풋볼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떠나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QPR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박지성이지만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돌았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전날(27일) 아인트호벤에 도착, 1년 임대를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박지성은 9년 만에 아인트호벤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서 뛰었던 박지성에게 단순한 친정팀이 아니다.
월드컵팀을 이끌고 4강에 올랐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아인트호벤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박지성을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만든 팀이었다. 또한 박지성에게 기회를 부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박지성의 1년 임대는 QPR과 작별을 뜻한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 QPR과 2년 계약을 맺어 오는 2014년 6월이면 QPR과 결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마음이 없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서 만난 박지성은 "예전에 2~3년 정도 선수 생활이 남은 것 같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났으니 수학적으로 1~2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성으로서는 자신을 유럽 무대로 이끈 아인트호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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