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누가 ‘맨친’의 다이빙 도전이 시시하다 했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7.29 07: 30

뻔한 얘기라 할지라도 ‘맨발의 친구들’의 다이빙 대회 도전에서 값진 것은 기록보다는 노력이었다. 물론 멤버들은 한 달 반의 짧은 연습기간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물론 개개인의 단점을 극복, 자신을 뛰어 넘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서는 멤버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이빙 도전 마지막 편으로 ‘제1회 다이빙 국제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멤버들의 얘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이 각자 물에 대한 공포, 높이에 대한 공포를 안고 말 그대로 죽자 사자 연습을 했고 결국 그 단점을 이겨낸 과정과 결과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맨친’의 다이빙 도전이 크게 와 닿지 않아 시시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다이빙이라는 종목 자체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을뿐더러 5m, 10m라는 높이, 그리고 그 높이에서 뛰어내린다는 걸 쉽게 공감한다거나 두려움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못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같은 이유로 ‘맨친’의 노력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맨친’ 멤버들은 다이빙 연습을 시작했을 때부터 다이빙 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기까지 단점에 물러서지 않고 겁먹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큰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줬다.
‘맨친’ 멤버들은 대부분 고소공포증이 있었고 특히나 윤시윤과 윤종신은 맥주병이었다. 수영을 못하는 가운데 다이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연습에 임했고 윤시윤은 다이빙과 수영을 습득하는데 성공, 윤종신은 튜브가 필요했지만 자세만큼은 완벽했다.
강호동과 유이도 고소공포증이 있어 다이빙 플랫폼에 오를 때마다 주저앉은 채 아래를 보고 아찔해 했지만 꾸준히 연습을 해 유이는 10m 플랫폼에서도 뛰어내렸고 강호동도 더 이상 높이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맨친’의 에이스답게 잘했던 김현중과 은혁은 대회를 앞두고 슬럼프에 빠져 괴로워했지만 막상 대회에서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 무결점의 다이빙을 보여줬다.
‘맨친’ 멤버들은 ‘제1회 다이빙 국제 마스터즈 대회’에서 크게 긴장했지만 열심히 연습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고 모두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것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으로 가득 채우며 눈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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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맨발의 친구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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