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드 성공신화..이범수-김명민-이선균, 그리고 주상욱?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7.29 08: 54

‘TEN’의 열혈 수사팀장 주상욱이 이번에는 메스를 잡았다.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과 의사라니, 주상욱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이다. 재벌가 미남 후계자부터 잃어버린 고대 가야의 왕자, 그리고 수사관을 거쳐 ‘신의 손’을 가진 의사까지. 주상욱의 연기 변신에는 끝이 없다. 
연기파 배우 주상욱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물론 시청자들은 아직 수술대에서 정교한 솜씨로 메스를 사용하는 그의 모습을 볼수없다. 아직 방영 전 녹화 촬영에만 열심이기 때문.
하지만 수술대를 장악한 소아외과 전문의 주상욱의 강렬한 눈빛과 냉정한 집도에 자문을 맡은 진짜 의사들이 깜짝 놀랐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수술 장면은 중견 배우들조차 선뜻 맡기를 꺼리는 어려운 연기에 속한다. 발음도 힘든 의학 전문용어 대사가 난무하는데다 각종 수술도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사용하는 장면들의 연속이어서 배우들을 진땀 흘리게 한다.
이처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수술 집도 촬영에서 주상욱은 의학용어 대사를 어려움 없이 소화함과 동시에 능숙한 손동작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시청자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굿닥터’ 자문을 맡은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장혜경 교수는 "첫 수술씬 촬영이라 조금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주상욱은 살아있는 눈빛과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그 모습이 실제 레지던트 2~3년차 의사들 못지 않아 수술장면 부분에 관해서는 완벽한 의사 김도한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주상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그린메스'는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증 환자이자 초등학생 정도의 인격을 지닌 발달장애 청년이 세상의 모진 시선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주상욱이 연기할 김도한 역은 자신감 충만하고 한 치의 오류도 없는 완벽한 소아외과 전문의로 학창시절부터 전교 1등을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는 수재 출신. 지금까지 주상욱이 연기한 캐릭터들과 일맥상통하는 ‘까칠한 엄친아’ 이미지다.
그의 파트너로는 상큼한 매력의 문채원이 캐스팅돼 환상적인 남녀 주연 커플을 이룬다.
지금까지 의학 드라마의 주인공 의사 역 배우들은 대부분 성공 신화를 썼다. 가장 최근에는 '골든타임' 이선균 이성민이 그랬고 '외과의사 봉달희' 이범수' '하얀거탑' 김명민도 드라마 방영 당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과연 그 성공신화를 주상욱이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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