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과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로 신승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카푸아노가 선발승에는 실패했으나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푸이그가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6승(48패)을 거두며 후반기 9승 1패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신시내티는 3연패에 빠지며 47패(59승)째를 당했다.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의 베테랑 좌투수 카푸아노와 신시내티 신예 좌투수 토니 싱그라니 모두 물러서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카푸아노가 1회초 조이 보토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브랜든 필립스를 몸쪽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신시내티의 선취점을 막았다. 이후 카푸아노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카푸아노는 6회초 첫 타자 메소라코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싱르라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로 몰렸다. 그러나 데릭 로빈슨의 타구가 3루 땅볼이 되면서 야수선택으로 3루 주자 메소라코를 태그아웃, 다음 타자 크리스 하이시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싱그라니도 카푸아노 못지않았다. 싱그라니는 시작부터 8명의 타자를 내미 범타처리했다. 3회말 카푸아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마크 엘리스를 좌익수 플라이러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이어 싱그라니는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괴력을 과시했다.
신시내티는 7회초 첫 타자 보토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필립스와 브루스가 모두 외야플라이를 쳤고 프레이저가 바뀐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볼넷을 얻었지만 잭 코자트가 삼진으로 물러나 0의 행진을 끊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가 끝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푸이그가 커티스 파치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올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좌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맞이해 2구 몸쪽 직구에 오른쪽 팔을 맞았다. 시즌 22개째 몸에 맞는 볼. 이후 추신수는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12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크리스 하이시의 적시타가 불발되며 득점에는 실패한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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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