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승리' 매팅리, “푸이그가 결국 해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9 10: 11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카푸아노가 선발승에는 실패했으나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푸이그가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6승(48패)을 거두며 후반기 9승 1패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다저스가 당한 삼진 20개는 구단 최다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95년 5월 3일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15회 경기서 기록한 18개였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먼저 삼진 20개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 “삼진을 20개나 당한 줄 몰랐다. 진짜인가?”라고 되물으며 “점수내기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푸이그가 삼진 3개를 당했으나 계속 스윙을 유지했다. 계속 삼진을 당하면서도 결국 해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유난히 최다 삼진 기록에 관해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것도 있었고 타자들이 잘못 친 것도 있었다. 상대 팀 투수도 잘했다”며 “어쨌든 우리는 큰 시리즈를 가져갔다. 첫 번째 경기를 졌는데도 강한 팀과의 시리즈를 이겼다. 이번 결과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호투한 투수들을 두고는 “카푸아노를 비롯해 뒤에 나온 투수들 모두 잘했다. 벨레사리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브랜든 리그가 잘해준 게 우리한테 크게 작용할 것이다. 리그가 자신감을 찾았다. 리그가 돌아왔다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팔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리그의 호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오는 31일부터 펼쳐지는 양키스와의 홈 2연전과 관련해 “두 명의 훌륭한 투수들이 나선다. 이번 시리즈를 잘 마친 게 양키스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저스는 양키스와 2경기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나란히 선발투수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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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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