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호투’ 카푸아노, “지난 부진 씻는 계기됐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29 10: 33

LA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무실점투로 팀 승리를 견인한 소감을 전했다.
카푸아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3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카푸아노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다저스는 카푸아노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1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으로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호투로 카푸아노는 평균자책점을 5.03에서 4.54까지 낮췄다.

경기 후 카푸아노는 자신의 호투 원인에 대해 “수비가 좋았다. 수비수들이 내 뒤를 잘 지켜줬다”며 “매이닝 최선을 다해 던졌다. 사실 이전 선발 등판인 토론토전 때도 구위는 좋았었다. 오늘 경기가 지난 부진을 씻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고 만족을 표했다.
카푸아노는 지난 24일 토론토 원정 경기서 4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실점,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올라갔었다.
이어 카푸아노는 “리그가 그동안 정말 열심히 해왔다. 좋은 야구선수이자 좋은 동료다”며 브랜든 리그의 호투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카푸아노는 함께 선발 대결을 펼친 토니 싱그라니에 대해 “좋은 직구를 지니고 있더라.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푸아노는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을 두고 “짜릿했다. 사실 푸이그는 연습 때는 장외홈런도 친다. 홈런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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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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