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쌀떡' 갑박을론...'갑' 대웅홀딩스 논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9 10: 57

[OSEN=이슈팀] '딸기찹쌀떡'이라는 사업아이템을 대기업에 내준 한 청년사업가의 사연이 공개돼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밤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딸기 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30대 청년사업가 김민수(32)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방송내용에 의하면 김민수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에서 '딸기 모찌(찹쌀떡)'를 먹어본 뒤 그 맛에 맛해 사업 구상과 함께 장인 다카다 쿠니오 씨로부터 지난 4월초 딸기 모찌의 비법을 전수받았다.

장사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달 3일 명동의 한 분식십 사장 안모씨와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열었다. 지분은 안씨가 51%, 김씨가 49%, 운영권은 김씨가 가졌다. 전문점을 낸 지 5일만에 김 씨는 딸기찹쌀떡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출발은 대성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달 18일 동업자인 안씨는 갑자기 김씨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내용은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고,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김씨는 "안씨도 정해진 시간에만 떡을 판매했고, 운영 매출도 보고 했다"면서 자신이 TV로 나오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했던 안씨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씨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안씨는 김씨가 딸기찹쌀떡을 만들 줄 모르는 초보로 일본의 떡 장인에게 기술을 배워온 것이 아닌 우리 분식집에서 배웠다며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김씨와 하씨에게 각각 딸기찹쌀떡 제조법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제조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안씨와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은 대웅홀딩스는"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며 그 과정들 또한 세심하게 하나하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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