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블록슛왕’ 이바카, 한국 깜짝방문...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29 11: 45

‘에어 콩고’가 한국을 다녀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블록슛왕 서지 이바카(24,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극비리에 한국을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각종 SNS에는 이바카가 한국팬들과 촬영한 사진이 돌았다. 이에 이바카가 한국에 온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한국과 전혀 인연이 없는 이바카가 왜 왔겠느냐?’, ‘미국에서 한인과 찍은 사진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28일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의 SNS에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아닙니다. NBA 서지 이바카 선수입니다. 서울에 관광을 와서 우리선수들과 오늘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이바카는 오리온스 선수들과 운동을 끝낸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BA프로필에서 208cm인 이바카는 어깨동무를 한 김승원(202cm)과 신장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다만 떡 벌어진 어깨와 작은 얼굴은 이바카가 틀림없었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2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바카가 와서 간단한 훈련을 같이 했다. 경기를 뛰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이어 “서울에 관광와서 운동할 곳을 찾다 지인의 소개로 고양체육관을 깜짝 방문했다. 선수단도 놀랐다. 오늘(29일)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바카는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공식방문이 아니라 NBA코리아나 스폰서 아디다스도 이바카의 자세한 여행스케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바카는 여자친구이자 R&B가수인 케리 힐슨이 8월 6일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함께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바카가 공연 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이바카의 내한소식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오리온스에서 외국선수로 뛰면 좋겠다”, “이바카가 한국대표팀에서 뛰면 아시아제패는 문제없는데...”라며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태어난 이바카는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오리온스 선수단과 훈련한 이바카 / 추일승 감독 트위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