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황장애 고백 “정신혼미..방송사고 나는 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7.29 11: 50

배우 이병헌이 공황장애로 아찔했던 순간을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SBS 스폐셜-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에서는 배우의 길 22년이 가져다 준 안락함과 최정상의 인기를 내려놓고 이병헌이 영화의 본토 할리우드로 날아가 초심으로 일군 성과들을 조명했다.
이병헌은 영화 ‘레드2’ 개봉에 앞서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병헌은 “지금 적응이 필요하다. 라디오인데 왜 이렇게 긴장되지?”라며 “보이는 라디오는 처음이다”고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라디오 부스에 들어서 팬들과 마주한 이병헌은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눴지만 방송이 진행되던 중 이병헌은 갑작스럽게 엎드려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겨 의아함을 자아냈다. 공황장애가 찾아온 이병헌이 안간힘을 쓰며 버티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이병헌은 “그때 사실 방송사고가 나는 줄 알았다. 정신이 혼미해졌다”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아니면 내가 더 견디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 뒤 나가는, 둘 중 하나의 상황이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럴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내 몸에서 느껴지는 증상과 내 이성이 계속 싸운다”며 “이성은 ‘할 거면 제대로 해’라고 말하고 몸의 증상은 ‘생방송이고 뭐고 내가 살아야겠어’ 하면서 계속 싸운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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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폐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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