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f(x))가 상큼한 비유의 노랫말이 특징인 깜찍하고 발랄한 러브송 '첫 사랑니'로 음악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29일 정오 공개된 에프엑스 신곡 '첫 사랑니(Rum Pum Pum Pum)'은 여전히 유니크한 팀의 매력을 한층 도드라지게 부각시킨 노래다. 듣다 보면 절로 따라서 흥얼거리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기타 사운드와 흥에 겨운 퍼커션 리듬이 잘 어우러진 팝댄스 곡.
마칭밴드의 북소리, 발소리는 물론 가사 중 반복되는 (노래의 부제이기도 한) '럼펌펌펌'이라는 구절도 곡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 몫 제대로 한다.

매번 듣는 이를 '멘탈붕괴'로 이끄는 노랫말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첫사랑을 '첫 사랑니'에 비유해 '네 맘 벽을 뚫고 자라난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온다', '다른 애(이)들을 밀어내고 자리를 잡지', '날 뽑아낸다고 한대도, 평생 그 자릴 비워주겠지'로 이어지는 기괴하고 깜찍(?)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음원에 앞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무대와 뮤직비디오도 '첫 사랑니'의 유니크함에 한껏 힘을 보탠다. 쉴 새 없이 무대를 움직이며 몸의 관절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안무는 재닛 잭슨, 카일리 미노그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안무를 비롯해 에프엑스의 '피노키오', '일렉트릭 쇼크'로 호흡을 맞춘 유명 안무가 질리언 메이어스의 작품이다.
뮤직비디오 속 금발의 엠버, 붉은 헤어스타일의 크리스탈 등 화려한 색감으로 변하는 멤버들의 컬러풀한 헤어와 의상이 볼거리다. 더불어 초현실주의 공간과 기계꽃, 보석으로 장식된 눈썹 등이 노래의 신비로움을 배가시킨다.
한편 '첫 사랑니'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된 에프엑스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는 29일 정오를 기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엠넷닷컴, 지니, 네이버뮤직 등과 오프라인 음반 매장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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