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황장애 고백, 공황장애는 어떤 증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9 12: 58

[OSEN=이슈팀] 배우 이병헌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솔한 모습에 대해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영화팬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일은 '이병헌 공황장애 고백'으로 29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8일 ‘SBS 스페셜’에서는 배우 이병헌의 밀착 다큐멘터리 ‘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관심이 쏠린 곳은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한 이병헌의 방송 도중 갑자기 탁자 아래로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 하는 행동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던 장면.
공황장애에 대한 이야기로 이병헌은 "그때 방송사고 나는 줄 알았다.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내가 더는 견디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오거나 둘 중 하나가 될 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할 거면 제대로 해’라는 이성과 ‘내가 살아야겠어’라는 몸의 증상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의 사연이 다시 한 번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관심은 공황장애에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을까.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공황장애는 광장 공포증(agoraphobia)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광장 공포증은 백화점 같은 공공장소에 혼자 놓여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정신분석 이론이나 인지행동 이론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최근의 연구는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주요한 원인임을 밝히고 있다. 뇌 기능과 구조의 문제들이 보고 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세로토닌(serotonin), 가바(GABA, γ-aminobutyric acid)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의 이상 등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많은 수가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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