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북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6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종일관 점유율을 가져가며 성남을 괴롭힌 끝에 1-0으로 승리, 원정 첫 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리그 12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가속도를 붙였다.
대구는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승세를 더욱 높이기 위해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전력강화에 힘을 쏟고 돌아왔다. 이제 더욱 단단해진 대구가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걸고자 한다.

대구는 지난 4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대구는 더 이상 패배에 익숙한 팀이 아니다. 후반기 대구는 전반기에 패했던 팀들에게 하나하나 설욕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전반기에 패배한 울산, 경남에 각각 5-3, 3-2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과 지치지 않는 움직임, 선수들의 하나 된 정신력이 얻어낸 결과였다. 이제 대구는 기세를 몰아 전북전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대구는 20일부터 5박 6일간 통영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부분전술, 골 결정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순간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실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고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노력했다.
백종철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을 믿고, 그들을 존중한다"고 훈련에 열심히 임해준 선수들에 격려를 보내며 "현 시점에서 성과에 대해서 말할 순 없다. 훈련의 성과는 31일 전북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서 확인해줬으면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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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