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영화 '우리선희'로 홍상수 사단에 첫 합류했다.
'우리선희' 측은 29일 정재영이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영화 '우리선희'에 기존 홍상수 감독의 배우들인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과 함께 출연한다고 전했다.
정재영은 절친인 유준상의 소개로 이번 영화 출연을 확정 짓게 됐다. 그는 "홍상수 감독 영화에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그러나 첫 촬영을 마치고 나자 신묘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마치 홀린 듯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정재영은 감독이자 주인공 선희(정유미 분)의 옛 선배 재학 역을 맡았다. 재학은 선희를 다시 만나 흔들리는 문수(이선균 분)의 속내를 들어주는 한편 선희와 우연히 만나 마음을 쌓아가는 캐릭터. 기존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정재영의 강점인 자연스러운 연기가 홍상수 감독과 만나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 매 영화마다 반복과 대구 속에 새로운 영화 형식을 제시해온 홍상수 감독 특유의 기법이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고 첫 공개된 후 9월에 국내 개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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