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데얀, "8월은 서울 승리의 달이 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9 16: 32

"이번 달에 중요한 경기가 많다. FC서울에 있어 승리의 달이 될 것 같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2)이 돌아왔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최용수 감독, 김진규와 함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데얀은 "전반기에 진정한 서울의 경기력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스케쥴도 우리에게 유리하다. 상위권 도약 가능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승점 3점 꼭 따서 제주와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달 23일 부산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서울은 공격의 핵 데얀을 잃었다.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때문이었다. 서울 입단 후 가장 큰 부상이었다. 데얀은 "부상에 대해 팀과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게 생각한다.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있는 일이라 당황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복귀해서 너무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데얀이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득점왕 경쟁자들은 쑥쑥 치고 올라왔다. 제주의 페드로(14골)와 울산의 김신욱, 이동국(12골)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그를 추월했다. 경남의 보산치치(9골)도 데얀(8골)에 한 골 앞서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데얀은 전인미답의 득점왕 3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데얀은 "경쟁자들이 5~6골 이상 많이 도망갔는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내가 꼭 (득점왕을)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울에 대한 데얀의 신뢰는 두터웠다. 데얀은 "이번 달에 중요한 경기가 많다. 서울에 있어서는 좋은 달, 승리의 달이 될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과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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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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