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시신으로 발견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3일간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지점에서 강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의 시신은 투신 당시와 같은 복장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던 남성연대 운영자금 1억 원을 모금하기 위해 '한강 투신 예고'를 벌였고, 결국 죽음으로 끝을 맞이했다.
지난 25일 표 전 교수는 성 대표의 한강 투신예고에 대해 "남성연대 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입금 등 그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신보건센터 등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의료대책이 필요하다.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 된다. 생명은 소중하다. 누구도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성 대표의 '투신 예고'를 진지하게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성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자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명복을 빕니다. 생각은 저와 많이 달랐지만 개인 이익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 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다만 유사한 희생은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추모의 뜻으로 3일간 트윗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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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교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