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많이 힘들었지만 다시 꿈꿀 것" 심경 고백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7.29 19: 33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무혐의 처분 이후 "많이 힘들었지만 다시 꿈꾸겠다"라며 심경 고백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6시경 자신의 팬카페 '시후랑'을 통해 '새벽 2시 미국에서'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그간의 복잡했던 마음을 한 장의 편지로 모두 전하려니 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펜을 쥐고도 수십 분.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 할 수 있을까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저 그 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시후는 "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합니다. 언제가 될 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라며 곧 활동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더불어 박시후는 "길고 거센 이번 여름 장마처럼 저에게도 모진 비가 내렸지만 그 비를 이겨낸 만큼 더욱 땅이 단단해지리라 믿습니다. 그때에는 우리 모두 웃는 얼굴,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계속 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시고 뒷걸음치려 할 때마다 손잡아 주시고, 가파른 비탈길 숨이 차오를 때마다 뒤에서 밀어주세요 여러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후 5월 박시후는 A양과 합의해 쌍방 취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어 서울 서부지검 형사1부가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로부터 무고 등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관련 사건이 모두 종결됐다.
한편 박시후는 현재 일본에 발매될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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