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혜 MVP' SK, 경남개발공사 꺾고 3위 유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29 19: 58

SK슈가글라이더즈가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3위를 지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서 28-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8승 1무 4패(승점 17)를 기록, 전날 선두 인천시체육회에 패해 7승 6패(승점 14)에 머무른 4위 서울시청과 격차를 승점 3점차로 벌렸다. 4위 추격을 노리던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패배로 6승 7패(승점 12)에 머무르며 순위변동 없이 5위를 지켰다.

초반은 박빙이었다. 팽팽하게 한 골차 접전을 벌이던 두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9-9상황이었다. 전반 21분 김정심의 골로 10-9 리드를 잡은 SK는 손민지 골키퍼가 경남개발공사의 잇딴 공격을 선방으로 막아내는 사이 정소영과 박지연의 연속골로 12-9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전반을 15-10으로 SK가 앞선 채 끝냈다. 기세가 오른 SK는 후반 15분까지만 해도 큰 점수차로 경남개발공사에 앞서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개발공사는 후반에만 7골을 터뜨린 김은경의 활약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24-22까지 쫓긴 SK는 7m 드로 기회마저 문경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도망가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을 막던 박지연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순간 수적 열세에까지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 24분 연수진의 슈팅을 손민지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정소영과 김정심의 연속골이 성공하며 점수는 다시 26-22로 벌어졌다. 결국 마지막 권근혜의 쐐기골에 힘입어 SK가 28-25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골을 기록한 권근혜는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반면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11골을 터뜨리며 분전한 김은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추격에 실패하며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costball@osen.co.kr
SK핸드볼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