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 고백' 박시후, 복귀 앞당길 수 있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7.29 20: 07

배우 박시후가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장문의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그의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6시경 자신의 팬카페 '시후랑'을 통해 그간의 힘겨웠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그는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알리지는 않았지만 배우로서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금 팬들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시후는 그간의 일들을 '모진 비'라고 표현하며 걱정해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상당수 네티즌은 "글을 통한 진심이 느껴진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앞으로 배우로 좋은 모습 기대하겠다"고 응원하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3월 성폭행 혐의를 받은 이후 법원의 부름에 꾸준하게 조사를 받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에는 두문 불출하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에서야 일본 팬카페를 통해 친필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이에 변함 없이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성의를 보인 박시후가 그간의 오명을 씻고 복귀를 앞당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시후는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 "그간의 복잡했던 마음을 한 장의 편지로 모두 전하려니 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먼저 그 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후 5월 박시후는 A양과 합의해 쌍방 취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어 서울 서부지검 형사1부가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로부터 무고 등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관련 사건이 모두 종결됐다.
한편 박시후는 현재 일본에 발매될 화보 촬영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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